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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중표의 재미있는 혁신이야기 메달

홍중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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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하면 통한다 (窮卽通)

2013-03-26 09:00
조회수:2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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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교 경전인 주역(周易)을 3000번이나 읽었다는 공자는 주역을 한마디로 궁즉통(窮卽通)이라고 요약했다고 한다. 이는 본래 궁즉변(窮卽變) 변즉통(變卽通) 통즉구(通卽久)를 줄여서 한 말이다. 즉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간다는 뜻이다. 절박하면 만들어지기 마련이다. 변화해서 순응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일보 임귀열 中)

 

 포스코 정준양회장은 2011년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 상을 수상하였다. 정 회장은 경영마인드 중에 위기에 기발한 아이디어을 창출한다는 궁즉통의 원칙을 강조한다고 한다. 한번은 포철에서 쇳물을 만들 때 들어가는 원료공급 컨베어밸트가 그만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용광로에 원료공급 단절시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긴급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기업의 존망이 달려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돌발 상황에서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위기를 침착하게 대응하도록 조치하였다고 한다. 현장에서 바로 원료를 덤프트럭으로 운반하여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는 방법으로 대처하여 작업을 계속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후 작업공정을 아예 원료직접투입방식으로 바꿈으로써 상당한 생산단가 절감효과도 기여했다고 한다. 즉 궁즉통으로 일대 혁신을 갖어 온 것이다.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이 아닌 것이다.

 

 기관이나 단체에서 행사시 특히 옥외행사시에는 날씨가 행사의 성공을 좌우하게 된다. 대개 행사의 일정은 몇 달전이나 적어도 보름정도 전에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날씨는 주로 방송국 날씨예보나 기상대에 문의하여 참고하게 되는데 일주일 전이면 모를까 몇 달 몇십일 전의 날씨는 예측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럴 경우 공항기상대로 문의하게 되면 보통 한달전 날씨까지는 자문해 준다. 참으로 고맙고 긴요한 정보로 활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천시를 대비한 천막이나 우비준비는 필수인 것이다.

 

 필자가 소속된 K시에서는 오래전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CI사업을 추진하여 시기(市旗)를 제작하였다. 시기 게양식을 갖도록 준비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게양대를 설치하는 것이었다. 겪어 보아야 알게 되지만 대형 태극기 게양대가 몇 천만 원을 호가하는 것이다. 임시게양대로 하루 행사하기를 몇 백 만원은 고사하고 몇 십 만원을 융통하는 것도 어려운데 말이다. 그러나 역시 궁하면 통하는 법이다. 시민회관에 있는 스텐레스게양대 8개중 하나 해체하여 임시게양대로 설치하고 성대하게 행사를 치루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기분이었다.

 사실 말이 쉽지 실제상황에서의 긴급 대처한다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 그래서 혁신은 그냥 <그대로>가 아니라 순간적으로 <창의적 발상>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창의력은 반복적으로 경험하고 배워야 하는 것이다. 능란한 위기대처 능력을 갖추어야 인정받는 직장인이 되는 것이다.
Ⓒ 홍중표 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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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기 강충구 2013-03-28
변화무쌍한 시대에 뛰어난 위기대처 능력을 갖추었다는 것은 큰 강점입니다. 늘 창의적인 자세로 생활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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